[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포스코ICT는 원유·가스 채굴 전 공정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캐나다 앨버타주(州) 골든광구의 유전 개발 현장에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외 유전 개발 현장에 국내 기업의 무인 제어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ICT는 국내 에너지 개발 전문 기업인 에너지홀딩스그룹과 함께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설비 고장 발생 가능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주요 생산 설비에 설치된 IoT 센서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정비나 교체 시점을 미리 알려준다. 사람이 직접 땅을 파고들어가지 않아도 고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원유와 가스 생산량을 예측하고 최적의 생산 비용도 계산할 수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 시스템을 캐나다에 시범 적용한 뒤 향후 중국·동남아·북미·중동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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