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3:54 (수)
과기계에도 ‘관피아’ 존재(?)...‘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예의 주시
과기계에도 ‘관피아’ 존재(?)...‘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예의 주시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11.15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한국과학창의재단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과학기술계(이하 과기계)의 이목이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선임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3명의 전임 이사장이 임기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사임하면서 장기간 경영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임 단·실장의 뇌물과 성매매 등의 비리 사건 등이 이번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차기 재단 이사장이 누가 올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수의 과기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과기계에 소위 ‘관피아(관료와 이탈리아 범죄조직인 마피아의 합성어)’라고 불리는 과기부의 전임 고위직들이 기관장으로 임용되는 경우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신임 원장에 선임된 과기부 전임 실장인 김상선 원장이 선임됐다.

또한 이달 10일부로 과학기술인공제회에 전임 차관인 이상목 이사장이 선정됐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임원인 감사직에도 과기부 전 관료가 선임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 현재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후보 최종 3명 가운데에도 과기부의 전직 실장인 김모 씨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과기계 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각종 이익단체와 공직자의 유착을 막기 위한 퇴직 공무원들의 취업제한 강화조치인 관피아 방지법이 무색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일수록 과학기술의 역량 강화가 더욱 중요해진 요즘, 과거 정권의 과기부 출신들이 주요 요직을 독점하는 있는 점이 우려된다”며 “이번 재단 이사장 선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