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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랭보'의 감성을 전하는 ‘뮤즈 드 랭보’로 공연장 로비 대변신
뮤지컬 '랭보'의 감성을 전하는 ‘뮤즈 드 랭보’로 공연장 로비 대변신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8.11.21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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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뮤지컬 <랭보>(제작: 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의 공연장 로비가 문화공간으로 새로이 탈바꿈했다.

대학로 TOM 1관에 설치된 ‘뮤즈 드 랭보’(Musée de Rimbaud)는 뮤지컬의 감동과 랭보의 감성을 전시, 체험, 상품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해당 공간을 디자인한 마음 스튜디오(Maum Studio) 측에서는 “공연 무대에서 만난 랭보가 관람객 각자에게 뮤즈가 되어 자신들의 삶에 영감을 채워줄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대학로 TOM 1관에 ‘뮤즈 드 랭보’(Musée de Rimbaud)가 설치되어 뮤지컬의 감동과 랭보의 감성을 전시, 체험, 상품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전시공간은 바람에 날리는 종이와 조명을 통해 랭보가 떠난 방랑의 세계를 ‘Journey of Rimbaud’라는 키워드로 연출하였다. 이 공간은 진정한 시를 찾아 바람처럼 떠난 랭보의 삶과 그의 여정을 모티브로 삼았다. 베를렌느와 들라에가 여정을 시작한 아프리카의 사막을 느낄 수 있는 배경의 주황빛 컬러와 랭보의 실루엣은 죽을 때까지 정한 곳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며 방랑을 멈추지 않았던 ‘바람구두를 신은 사나이’ 랭보의 모습을 보여준다.

체험공간에는 ‘Write of Poem’이라는 주제로 아카이브 월을 설치하였다. 이 공간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직접 손으로 적은 각자의 글들을 통해 벽면을 가득 메우게 될 예정이다. 랭보가 베를렌느에게 보낸 한 장의 편지로부터 시작된 두 인물의 만남을 다루는 뮤지컬 <랭보>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이 공간에서 관객들은 한 번 더 랭보와 베를렌느의 시를 음미하게 된다.

아울러 뮤지컬 속 랭보, 베를린느, 들라에의 대화를 문장으로 발췌한 ‘영감노트’ 또한 전 10권으로 출시되었다. 작품 속 아름다운 시어와 주옥 같은 대사들에 귀 기울였던 관객들은 이제 텍스트를 통해 다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해당 기획을 두고 제작사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는 “작품이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분들의 마음 속에 소중히 간직되길 바라고, 또 랭보와 베를렌느의 문학세계가 관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를 바라며 기획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문단의 천재 시인 ‘랭보’의 삶을 다룬 최초의 창작 뮤지컬 <랭보>는 ‘시인의 왕’이라 불린 ‘베를렌느’ 그리고 ‘랭보’의 둘도 없는 친구 ‘들라에’의 여정을 통해 그들의 기억 속 ‘랭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3년 간의 제작과정을 거친 끝에 지난 10월 23일 개막한 뮤지컬 <랭보>는 대형 뮤지컬들을 제치고 예매율 랭킹 최상위권을 지키며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증명해내고 있다.

시대를 풍미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영원한 방랑자 ‘랭보’ 역에 박영수, 정동화, 손승원, 윤소호, ‘랭보’의 시를 보고 송두리째 마음을 빼앗긴 ’베를렌느’ 역에 에녹, 김종구, 정상윤,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지만 순수한 영혼을 가진 ‘들라에’ 역에 이용규, 정휘, 강은일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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