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35 (금)
‘KT 화재’ 2차 현장감식 착수...여야 질타 한목소리
‘KT 화재’ 2차 현장감식 착수...여야 질타 한목소리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8.11.26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4일 발생한 KT 아현국사 화재로 인해 마포의 교통 안내 표지판이 먹통이 됐다./출처=시사브리핑DB
지난 24일 발생한 KT 아현국사 화재로 인해 마포의 교통 안내 표지판이 먹통이 됐다./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KT 서울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기관이 26일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국사 화재현장에서 전날에 이어 2차 합동감식을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1차 감식은 2차 감식에 앞서 현장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전반적인 피해 상황을 살폈고 오늘은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등을 밝히는 정밀감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날 오전 10시30분부터 소방, 한국전력, KT 등과 1차 합동 감식을 실시해 통신구에 있던 약 79미터(m)의 유선 회로와 광케이블 등이 소실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지상 5층, 지하 1층 8881㎡ 규모 KT아현빌딩에서 발생해 10시간여 만인 밤 9시 20분경 완진됐다.

화재로 매설된 16만8000회선의 유선 회로와 광케이블 220조(케이블 뭉치를 세는 단위)에 불이 붙어 서대문구를 비롯해 마포구,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KT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대전화·유선전화·초고속인터넷·IPTV(인터넷TV) 등이 먹통이 되는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관계 당국은 완전복구까지는 약 1주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잇다.

KT 관계자는 “전날까지 1100여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정부의 대응과 대책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가 진행됐다. 여야는 안전불감증으로 시작된 사고라고 비판하며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유영민 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민 생활에 많은 불편을 끼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 TF를 만들고 통산 3사와도 긴급회의를 통해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