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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에이피, 박영우 號 대유그룹 4번째 상장사 되나
대유에이피, 박영우 號 대유그룹 4번째 상장사 되나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8.11.27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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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에이피 본사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대유에이피 본사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스티어링휠 전문기업 대유에이피가 공모가를 확정하며 연내 대유그룹의 4번째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27일 대유에이프의 상장주관사인 신영증권에 따르면 대유에이피가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3000원에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56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29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84억원 규모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최근 증시 급락과 자동차 산업에 대한 시장에 대한 비우호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에 참여한 상당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대유에이피의 안정적인 매출구조와 미래 성장성 등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장과의 신뢰 형성을 고려해 합리적 범위에서 최종 3000원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대유에이피는 지난해 매출액 206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억원, 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7%, 영업이익 증가율은 19%를 기록하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박영우 회장이 이끄는 대유그룹은 스마트저축은행 매각에 이어 계열사 IPO를 통해 자금조달 통로를 열었다. 대유에이피는 대유그룹의 4번째 상장사가 될 예정이다.

대유그룹은 지난 2월 대우전자를 인수해 그룹 규모를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대유그룹은 국내 가전업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3번째 규모가 됐다.

대유그룹의 상장사 3곳은 모두 대유플러스(50.36%), 대유위니아(50.44%), 대유에이텍(52.90%) 등으로 지배지분율이 높다.

이번에 상장하는 대유에이피도 대유플러스와 대유에이텍 등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이번 IPO로 기관 등에 풀리는 물량은 전액 회사로 유입되며 구주출원은 없다. 상장 후에도 70% 수준의 지배지분율을 유지한다.

대유그룹은 올 들어 계열사의 지분율을 높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사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대유그룹 계열사는 대부분 자동차부품 업체와 전자기기 등 제조업 베이스인 기업이다.

한편,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로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지난 2014년 위니아를 인수할 당시 특혜 의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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