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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서 만난 작품] 강추해 드리는 청정힐링무비 '보희와 녹양'
[서울독립영화제서 만난 작품] 강추해 드리는 청정힐링무비 '보희와 녹양'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8.12.09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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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이 영화가 꼭 극장에서 개봉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한다. 바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 안주영 감독의 '보희와 녹양'이라는 작품이다. 올해 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TH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던 작품이다.

엄마와 둘이 사는 중학생 보희(안지호)는 아빠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고 그것은 사실었다. 엄마에 대한 배신감으로 가출을 결심하고 보희의 단짝인 녹양(김주아)와 둘이 아빠 단서들을 찾기 시작한다.

'보희와 녹양'는 청정힐링무비이다. 영화의 화면이나 내용 감독의 진심이 느껴지고 작품 자체와 더불에 안지호, 김주아, 신동미, 서현우 배우들의 연기 또한 뛰어나다.

특히 영화의 타이틀롤을 맡은 보희역의 안지호와 녹양역의 김주아의 연기는 때묻지 않은 청정의 연기로 반짝반짝 빛이 난다.

안주영 감독이 연출한 '보희와 녹양'은 청정 힐링 무비이다.
안주영 감독이 연출한 '보희와 녹양'은 청정 힐링 무비이다.

아버지의 부재와 엄마와는 거리감이 느껴지고 친구 없이 홀로 지내던 보희에게 녹양은 유일한 안식처이다. 아빠를 찾아 나서겠다고 했을때도 녹양은 두팔을 걷어부치고 함께 한다. 

"전 그때 느꼈어요. 얘는 날 절대 버리지 않겠구나. 기대고 싶은 그런거 있잖아요." 보희의 대사에서 녹양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느껴진다. 어쩌면 보희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녹양의 모습에서 연출을 맡은 안주영 감독이 느껴지는 것 같다.

영화속에서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보희가 강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처음이 공허하고 불안한 심리를 나타낸다면 마지막 장면은 아버지의 존재를 확인하고 엄마와의 관계도 회복됐고 녹양과 배다른 누나인 남희와 그녀의 남자친구 성욱(서현우)와 또다른 가족을 이루며 행복감과 희망을 드러낸다.

안주영 감독은 상처받고 결핍된 면을 인공적으로 포장하거나 상처에 대일밴드를 붙이거나 하지 않고 결핍고 상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딱지를 떼어내고 성장하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보희는 녹양과 우정 또는 사랑하며 그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밝게 자라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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