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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연말 맞아 ‘끝전 모아 기부’로 암환자 도와
기업들, 연말 맞아 ‘끝전 모아 기부’로 암환자 도와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8.12.18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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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롯데푸드
출처=롯데푸드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들의 급여 중 ‘끝전’을 모아 저소득가정 환자를 돕는 손길이 눈길을 끝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OIL은 이날 서울 마포 본사에서 저소득가정 담도폐쇄증 어린이 치료비 1억8천만 원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부금은 S-OIL 임직원 1천800여 명이 매월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우수리를 모아 조성한 기금이다.

담도폐쇄증은 신생아 희귀질환으로 담도의 일부 또는 전부가 폐쇄되어 담즙(쓸개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간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새로운 담도를 만들어주는 카사이 수술을 시행한다.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생후 8주 이내에 시행하면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 간이식 수술을 한다.

S-OIL 관계자는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밝은 웃음 찾아주기 캠페인은 1800여 명의 임직원들이 급여우수리 나눔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 병마에 고통 받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에 밝은 웃음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도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으로 조성한 1100여만 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한 기금은 2018년 한 해 동안 임직원이 모은 5백여만 원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해 만든 1억1230만148원(이자수익 포함)이다. 이번에 롯데푸드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은 저소득 가정 백혈병 어린이 치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푸드의 ‘임직원 끝전 모으기 캠페인’은 이웃과의 사랑 나눔을 위해 지난 2016년 8월부터 시작됐다. 희망하는 임직원의 급여에서 천원 이하 끝전을 모으고 거기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출연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세워진 소아암 전문 민간단체다.

지난 1991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충분히 의료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암 치료에 따른 심리사회적인 어려움을 잘 이겨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롯데푸드 이영호 대표이사는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모은 정성이 소아암 환우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나눔을 실천하면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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