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35 (금)
유시민 前장관 경기도 지사 출마로 야권 긴장
유시민 前장관 경기도 지사 출마로 야권 긴장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0.03.05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표 의원, 의외의 복병 나타나 힘든 게임 할 듯
▲ 야권의 김진표,이종걸,유시민,심상정 경기도 지사 예비후보
6.2지방선거가 80여일을 앞두고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장에 이어 최대의 빅 매치로 꼽히는 경기도 지사를 향한 야권 주자들의 얼굴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경기도 지사의 경우 한나라당 김문수 현 지사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야권 예비주자들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5일 국민참여당 소속의 유시민 전 장관의 경기도 지사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자 의외의 복병이 나타나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초 유시민 전 장관은 서울시장과 경기도 지사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돌았으나 정작 자신은 이렀다 할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았었다.

그러나 유 전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설을 뒤로하고 경기도 지사 출마를 결심한 것은 친노계의 대모로 불리는 민주당 고문인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면서 급격히 유턴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날 유 전 장관이 경기도 지사 출마에 대해 경기도 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비주류인 이종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선거에서 누가 개혁세력의 단일후보로서 이명박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기 위한 적임자 인지 국민들로부터 선택받기 위한 당당한 경쟁을 제안 한다”면서 일전 불사 의지를 밝히면서 김진표 의원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지금 까지 경기도 지사 출마를 선언한 야권은 선명 진보세력의 본류임을 내세운 진보신당의 심상정 전 의원과 민주당의 김진표, 이종걸 의원 등 3파전 양상으로 김진표 의원이 지명도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고 있었지만 대중적 지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유 전 장관의 출마 선언으로 야권의 경기지사를 향한 레이스가 안개 속으로 접어들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5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이명박 정권을 심판 할 수 있는 장으로 보고 야권연대를 모색하고 있어 야5당의 합의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 야권의 경선내지 후보단일화를 통한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하면 어려운 게임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야권이 선거 승리를 위한 1차적 관문은 바로 단일화를 어떻게 이루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 이들의 신경전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