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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에 여성 컨텐츠가 주목 받고 있다
문화예술계에 여성 컨텐츠가 주목 받고 있다
  • 권혜진 기자
  • 승인 2019.01.03 0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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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서치', 드라마 'SKY 캐슬', 뮤지컬 '엘리자벳' 등 주목
출처=영화사 오원
출처=영화사 오원

[시사브리핑 권혜진 기자] 극장가와 방송, 공연 등 문화에술계에서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들이 주목 받고 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더 서치'를 비롯해 드라마 'SKY 캐슬', 뮤지컬 '엘리자벳' 등의 작품들이 그 중심에 서 있다.

영화계에서는 '아티스트'를 만들었던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신작 '더 서치'로 전쟁 중 군인들에게 가족이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한 후 어린 동생을 버리고 도망쳤다는 죄책감 때문에 말을 하지 않게 된 아홉 살 소년 ‘하지’.

그런 소녀를 EU의 인권 담당 ‘캬홀’을 만나게 되고 캬홀과 헬렌은 포화 속에서 모든 것을 잃은 ‘라리사’와 하지에게 힘이 되어 주면서 희망을 선사해준다. 상처를 치유하고 용기 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증언하는 휴먼 드라마가 눈길을 끈다.

영화 '히든 피겨스', '허스토리'에 ' 더 서치' 역시 용기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처= JTBC
출처= JTBC

드라마계에서 돋보이는 작품은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JTBC 드라마 'SKY 캐슬'이다.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캐슬 안에서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이다.

그동안 평면적으로 그려냈던 여성 캐릭터들과 다르게 입체적이고 당당하게 자신의 욕망을 좇는 캐릭터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극을 이끌어가는 염정아, 이태란, 김서형, 윤세아, 오나라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며 금토 드라마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연극∙뮤지컬계에서는 세계 12개국에서 누적 관객 수 1100만을 돌파한 뮤지컬 '엘리자벳'이다.  황후 엘리자벳이 왕가의 절제되고 통제된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생을 담았다.

내조를 원하는 그녀의 남편 ‘요제프’와 모든 것을 엄격하게 관리하려는 시어머니 ‘소피’ 등 자신을 옭아매려는 것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외에도 '레드북', '베르나르다 알바', '마리 퀴리' 등 여성 캐릭터가 서사를 주도하는 극들이 연이어 무대에 올라와 관객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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