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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디즈니 특유의 상상력으로 그려낸 인터넷 세상속- '주먹왕 랄프2:인터넷속으로'
[리뷰] 디즈니 특유의 상상력으로 그려낸 인터넷 세상속- '주먹왕 랄프2:인터넷속으로'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9.01.04 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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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디즈니 코리아
출처= 디즈니 코리아

[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7년전 8비트 게임 속 악당 랄프가 모니터를 벗어나 벌이는 모험을 담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가 속편으로 돌아왔다.

전편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역대 최고 오프닝 흥행을 기록하며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 노미네이트와 전미 비평가협회 최우수 애니메이션에 선정되며 흥행적으로나 작품적으로 모두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는 북미 개봉 3주간 흥행 1위와 더불어 북미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며 한국에서도 높은 예매율을 선보이며 흥행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랄프는 부제 '인터넷 속으로'처럼 인터넷 세상에 뛰어들어 전편을 능가하는 기발한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 낸다. 랄프와 나벨로피는 자신들이 속해 있는 게임의 조정기가 망가지자 그 부품을 구하기 위해 직접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주먹왕 랄프2’는 현대인들이 매일매일 이제는 접속하지 않고는 살아가기 힘든 인터넷 세상을 애니메이션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로 실감나게 구현해 내는데 실제로 인터넷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감탄하게 된다.

랄프가 전편에서 호평 받았던 점은 단순한 고전 오락실 게임속 캐릭터를 불러내 오는데만 그치지 않고 그 캐릭터의 내면을 설득력 있고 유쾌하고 따스하게 그려 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랄프는 안정적으로 반복되는 일상과 절친 바넬로피로 인해 행복하고 만족하며 살아간다. 반면 나넬로피는 늘 똑같이 반복되는 무료하 일상이 지겨워졌다.

전편의 오락실에서 벗어나 속편에서는 확장된 인터넷 공간으로 나와 두 주인공의 우정과 화합 그리고 성장을 그려내어 디즈니의 장기인 어린 관객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에게도 공감과 감동을 전해준다.

작품속에서 구글, 페이스북,트위터, 이베이, 아마존 등 각종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기업인 다음 카카오와 네이버 등도 각자 특징을 가진 건물의 형태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사용자가 검색을 하게되면 운송차량으로 웹사이트까지 이동 시켜주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어 인터넷의 특성을 잘 표현한 장면이다.

출처=디즈니 코리아
출처=디즈니 코리아

더불어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디즈니의 14명의 공주가 출연하는 장면이다. 미녀와 야수의 벨, 인어공주,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라푼젤, 백설공주, 신데렐라, 알라딘의 쟈스민, 뮬란, 포카혼타스, 메리다, 모아나 등등 14명의 디즈니 공주가 출연해 재미와 더불어 영화상에서 큰역할을 수행한다.

전편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규모와 감동으로 돌아온 ‘주먹왕 랄프2’는 유년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며 따뜻한 감동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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