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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영삼 前대통령, 盧무현 前대통령 비판할 자격 있나?
金영삼 前대통령, 盧무현 前대통령 비판할 자격 있나?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4.10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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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전직 대통령으로 남아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봐야 "
[시사브리핑/이흥섭 기자]전직 대통령에 대한 독설을 퍼 붙기로 유명한 김영삼 전대통령이 자신의 기록 전시관 기공식에 참석해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의 수사선 상에 올라 있는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근래 일어나는 행태 볼 때 얼마 지나지 않아 형무소(교도소)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이날 김 전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은 김 전대통령은 집권 당시 국가를 파산으로 몰고 가고, 자신의 아들인 김현철씨는 아버지의 권력을 등에 엎고 저지른 한보 비리 사건으로 구속되는 등 비리와 관련, 자유롭지 못한 전직 대통령이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렀다면 김영삼 전대통령은 자신을 제외한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 이렀듯 독설을 퍼부을 자격이 있을까.

약관 25세에 국회의원이 되고, 40대에 제 1야당 원내총무를 거쳐 유력 대권후보를 거쳐 대통령 까지 평생을 정치권의 중심에 있었던 그로서 불법 정치자금과 관련해 ‘나는 깨끗하다’고 말할 자격이 있다고 보는 사람들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노태우 등 군사 독재정권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는 김대중 전대통령과 민주운동추진협의회를 이끌며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일정 부분 기여한 바 있지만 1987년 6월 항쟁으로 쟁취한 민주화의 함성이 식기도 전인 1990년 국민적 여망을 뒤로하고 지금의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자당과 전격적으로 합당해 결국 정권욕에 눈이 먼 기회주의자라는 낙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에 대한 이러한 평가는 동지를 배신하고, 자신의 평생 투쟁의 대상자였던 노태우, 김종필 등과의 야합이라는 정치적 선택의 결과물로 평생을 일궈왔던 그의 이미지에 결정적 타격을 주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대통령 병에 걸린 사람’이라는 신조어를 낳기도 했다.

물론 김 전 대통령이 문민정부 5년간의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진 군사정권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군내 하나회를 해체하고, 공직자 재산등록과 부패의 고리를 원척적으로 끊기 위해 금융실명제를 전격적으로 도입하는 혁명적 결단을 내리는 등 일정한 성과를 거두기 했지만 적어도 비리에 관한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른바 소통령이라는 별칭 까지 얻으며 온갖 권력을 행사했던 차남 김현철씨를 비롯해 결과적으로 김영삼 전대통령의 비리로 발전했던 그의 측근인 장학로, 홍인길로 이어지는 부패의 등 자신이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 비리와 관련한 독설을 퍼부을 만큼 께끗한 정치인으로 인정 받고, 청렴한 전직 대통령으로 남아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민주두당 박지원 의원의 지적과 같이 "자신의 기념관 기공식이라는 좋은 자리에서 확실하지도 않은 내용을 말하는 것은 그 분의 인격이 거기밖에 닿지 않는 것인가 하고 분노를 느끼고, 전직 대통령으로 품위에 맞지 않는 일이며, 전직 대통령 문화에도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는 비판적 견해와 상대를 배려하는 하는 것이 자신의 인격을 스스로 높일 수 있음을 알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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