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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잇따르는 네이처셀...이번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위기에
‘악재’ 잇따르는 네이처셀...이번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위기에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1.06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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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출처=알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출처=알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주가조작 혐의로 라정찬 대표가 불구속 재판을 앞두고 있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네이처셀이 이번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위기에 처해 있는 모습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이처셀은 지난달 31일 장 마감 후 일본현지법인 자스크(JASC)와의 세포가공물 중간공정 가공업무 위탁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위탁계약 해지금액은 25억3900만원 규모로, 악재성 공시를 장 마감 후 알리면서 올빼미 공시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같이 공시를 번복한 네이처셀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했다. 결정시한은 오는 28일이다.

이에 대해 네이처셀 관계자는 “국내에서 1차 가공한 세포가공물을 일본 현지에서 2차 가공해 병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일본현지법인 자스크와 맺은 건”이라며 “일본에서 세포가공물의 통관절차가 까다로워 계약을 이행하지 못했고, 계약기간도 끝나 해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세관이 중간공정된 줄기세포에 대해 의약품인지 재생의료소재인지 여부를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해 통관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관계자는 “현재는 전문인력과 시설을 갖춰 일본 현지에서 직접 자가 줄기세포를 채취, 배양해 공급하고 있다”며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와 관련 거래소에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라정찬 대표가 지난 2013년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지 5년 만인 지난해 6월 또다시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올빼미 공시로 다시 한 번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는 지난 2013년 줄기세포불법시술, 주가조작, 회사자금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후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당시 라 대표가 이끌었던 알앤엘바이오(현 알바이오)는 상장폐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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