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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금융·공공기관 통신망 ‘복수사업자’ 둬야”
성일종 “금융·공공기관 통신망 ‘복수사업자’ 둬야”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1.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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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성일종 의원실
출처=성일종 의원실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 아현동에서 발생한 KT 화재로 인근 지역에 대규모 통신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카드 결제와 ATM 작동이 되지 않는 등 금융 통신망 마비로 인근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뿐만 아니라 별도의 보조망을 갖추지 않은 행정기관은 전자결재 마비와 신고 시스템 미작동 등으로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지난 11일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전자정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의 통신망을 이중화하고, 이중화된 망을 분리해 복수의 사업자가 구축·운영토록해 평시와 유사시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KT 아현지사 화재 당시 사고 피해가 컸던 것은 일부 금융회사 등이 통신장애 예방을 위해 이중화돼 있는 주회선과 보조회선을 모두 단일한 사업자와 계약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공서비스와 금융서비스는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하므로, 통신망과 사업자를 주회선·보조회선으로 이중화해 장애 발생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금융위원회에서 제출 받은 ‘전산센터와 영업점간 통신망 운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체 은행 영업점 6887개 점포 가운데 1706개 지점이 동일 통신사의 복수 회선을 적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역시 단일 통신사의 복수 회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정보통신망을 구축‧운영할 때에는 회선을 각각 이중화하도록 하고, 사업자를 별도로 지정해 금융 및 행정기관의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통신망 장애로 인한 국민의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성일종 의원은 “이번 KT화재 사고를 통해 통신망의 안정적인 공급과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이 다시 확인됐다”며 “금융 및 공공기관의 통신망을 이중화하고 회선을 각각 다른 사업자로 구분함으로써 통신 장애 발생 시 국민들이 겪는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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