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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히어로 3부작 완결편, 영화 '글래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히어로 3부작 완결편, 영화 '글래스'
  • 윤현진 기자
  • 승인 2019.01.15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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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출처=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시사브리핑 윤현진 기자]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만들어낸 이스트레일 177 3부작의 마지막 영화 ‘글래스 ‘가 오는 17일 개봉한다.

이번 작품은 '언브레이커블'과 '23 아이덴티티'에 이은 시리즈로 전작의 두작품을 통해 독특한 샤말란 감독의 세계관을 하나로 이어주고 있다. 영화를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작들을 관람해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존재한다.

지난 2000년에 개봉했던 ‘언브레이커블’에서는 이스트레일 177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데이빗 던(브루스 윌리스)이 툭하면 뼈가 부러질 정도로 약한 대신 천재적인 머리를 가지고 있는 미스터 글래스를 만나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알게 되는 이야기었다.

23 아이덴티티에서는 다중인격 장애를 겪고 있는 케빈의 인격 중 하나인 비스트가 소녀들을 납치하게 되는 악당의 이야기를 그려 내었다. 이번 작품 글래스에서는 두 영화에 등장한 세인물들이 모여서 벌여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캐릭터들은 각 다른 강력한 능력들을 갖고 있지만 마블이나 다른 히어로 무비에서처럼 초인적인 면모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라는 공통점들이 있다. 그 점이 바로 기존의 히어로 무비들과 다른 세계관이라 할 수 있겠다.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미 한 번 보여준 적 있는 제임스 맥어보이 ( 케빈 역)의 다중 인격 연기는 과연 한 인물이 맞나 할 정도의 놀라운 연기력으로 캐릭터와 영화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케빈을 이용해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을 내보이려는 일라이자 역의 사뮤엘 잭슨과 이에 대항하는 데이빗 던 역의 브루스 윌리스의 창과 방패같은 대결구도는 영화의 재미가 배가 시켜 준다.

이들 세명이 맞서기 전까지 각 캐릭터의 인물 소개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기에 막상 그들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의 비중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수 있다. 그렇기에 관객들이 생각하는 샤말란 감독 특유의 반전이라던지, 영화가 향하고 있는 시리즈의 완결 자체가 아쉽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샤말란 감독이 그려낸 차별화된 히어로물은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보여주고 있고 다른 세계에 있던 세명의 만남 자체가 흥미롭지만 다소 느린 템포의 호흡과 3부작의 마무리로서는 살짝 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전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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