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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급제폰 가담' 휴대폰 유통업계 ‘들썩’
네이버, '자급제폰 가담' 휴대폰 유통업계 ‘들썩’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1.15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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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리뷰 DB
출처=파이낸셜리뷰 DB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정부가 올해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 방안을 시행하며 힘을 실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자급제폰 유통에 가세하며 이동통신 시장에 얼마만큼의 파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네이버는 자급제 휴대폰 유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자사의 쇼핑 중계 플랫폼 '스마트스토어'에 휴대폰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자급제폰 판매자 입점과 상품 판매를 허용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출시된 자급제폰과 중고폰에 더불어 해외 출시폰은 해외 직배송 제품으로 한정했다.

단말 자급제는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제조사나 유통채널을 통해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는 제도로, 이후 원하는 통신사를 골라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또 단말기를 따로 구입해도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기존 오픈마켓과 달리 입점수수료가 없고 판매수수료만 2% 붙고 네이버 포털 노출 효과 등을 고려한다면 판매자 입장에서도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휴대폰 유통사업을 강화하면서 자급제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최대 쇼핑 중계 플랫폼을 통해 검색부터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대리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없는 해외 제조사의 고가형 모델과 중고폰 등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 방안’도 네이버에게는 호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이통사를 통해 출시되는 휴대폰을 자급제폰으로 출시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를 틈타 자급제 전용 단말기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과거 폴더폰의 강자였던 ‘스카이’ 브랜드가 자급제 휴대폰으로 부활한다.

휴대폰 전문 유통업체 착한텔레콤은 팬택과 계약을 맺고 ‘스카이’ 브랜드, 스카이서비스센터 등을 인수키로 했다.

휴대폰 유통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단말기 자급제 유통에 가세하면 휴대폰 대리점이나 제조사들이 판매 채널을 네이버로 확보하고 마케팅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말 간 경쟁, 유통망 간의 경쟁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의 스마트폰 구입 부담은 줄고 선택권의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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