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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현 “지난 13~15일 미세먼지는 中 영향”
신창현 “지난 13~15일 미세먼지는 中 영향”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1.2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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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리뷰
출처=파이낸셜리뷰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지난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간 가운데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며 ‘중국발’임을 입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지난해 연말 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의 “서울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는 발언이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백령도측정소의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97㎛/㎥로 전국 17개 시도의 수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경기도는 85㎛/㎥, 서울은 83㎛/㎥를 기록했으며, 제주도의 경우 36㎛/㎥에 불과했다.

마찬가지로 다음날인 14일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20㎛/㎥까지 치솟았는데, 이날 백령도보다 미세먼지가 심했던 곳은 경기도(130㎛/㎥), 서울(129㎛/㎥), 충북(123㎛/㎥) 정도였다.

지난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일인 11월 7일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9㎛/㎥에 불과해 이때는 국내요인이 컸으나, 지난 1월13~15일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오염은 발생원과 이동경로가 중국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창현 의원은 “특정 사례를 일반화해 서울의 미세먼지가 모두 국내에서 배출된 것이라는 중국의 주장은 우리 환경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미세먼지 경보 기준을 초과하면 우리 정부는 중국 측에 화력발전소 등 다량 배출업소의 가동시간 단축 등 비상저감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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