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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나주’ 낙점...2022년 개교 목표
한전공대, ‘나주’ 낙점...2022년 개교 목표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1.28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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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리뷰
출처=파이낸셜리뷰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정부 국정과제로 한국전력이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으로 발돋음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전공대’가 전라남도 나주에 들어설 전망이다.

28일 한전공대 입지선정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는 서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한정공대 범정부 지원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전남 나주시 부영CC 부지를 한전공대 입지로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간 치열했던 유치전도 마무리됐다. 나주시 빛가람동에 위치한 부영CC는 한전 본사로부터 2㎞ 가량 떨어져 있다.

당초 한전공대 후보지는 광주 3곳(광주 북구 첨단산단 3지구·남구 에너지밸리산단·승촌보 일대)과 전남 3곳(나주 부영CC·농업기술원·산림자원연구소) 등 모두 6곳이었다.

앞서 지난 25일 공동위는 광주 북구 첨단산단 3지구와 나주 부영CC 등 2곳을 후보지를 압축했으며, 이날 최종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심사 결과 부영CC는 92.12점, 첨단산단 3지구는 87.88점을 각각 받았다. 부영CC는 부지 조건, 경제성, 지자체 지원계획, 개발규제 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첨단산단 3지구의 경우 산학연 연계, 정주환경 및 접근성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다른 항목에서는 부영CC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향후 부영CC를 추천한 나주시와 지자체가 제안한 내용의 이행을 확약하기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부지조성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 해결과 캠퍼스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공대는 학생 1000명, 교수 100명, 부지 120만㎡ 규모로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은 에너지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에너지 특화대학이 필요하다고 보고 한전공대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호남지역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법 제정을 통한 재정문제 해결 등 한전공대 성패를 가를 중요한 고비가 곳곳에 남아있다.

아울러 한전공대 설립지원위원회 차원에서 한전공대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가 논의되고 있지만 결과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나 특례법 개정 등에 대해서도 일부 야당의 반대가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한전은 공대 설립에 약 5000억원이 필요하고, 이후 매년 운영비로 약 5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비용 전액을 자체 부담하기 쉽지 않고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정부 지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전공대를 놓고 광주와 전남이 벌인 과잉 출혈 경쟁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도와 광주시는 원래 한 뿌리였고 경제적 공동체였다”며 “오늘의 결정을 계기로 우리 도는 광주시와의 상생발전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배를 마신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전남 상생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부지 결정을 수용하고 한전공대 조기 건립과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하는 데에 아낌없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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