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 아람카고 현대오일뱅크의 2대주주에 등극할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현대오일뱅크 지분 가운데 일부를 상장 전 지분매각 방식으로 아람코에 넘기는 안건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람코에 매각되는 현대오일뱅크 지분은 15~20%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재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91.13%를 보유 중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룹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아람코는 한국 정유·화학시장 확대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람코는 에쓰오일의 지분 63.4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투자로 국내 4대 정유사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중 외국계 자본이 대주주가 아닌 곳은 SK이노베이션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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