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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명인 김순자 대표가 지분 97.9% 보유한 ‘한성식품’...임금체불 ‘논란’
김치명인 김순자 대표가 지분 97.9% 보유한 ‘한성식품’...임금체불 ‘논란’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2.01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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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식품 김순자 대표./출처=대한민국김치협회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출처=대한민국김치협회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대한민국 김치 명인 1호인 김순자 대표가 9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성식품이 ‘임금체불’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라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유독 '파견 근로자'만 임금 체불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성식품 자회사인 ‘효원’에서 근무중인 근로자 가운데 유독 ‘파견 근로자’들에 대해서만 임금체불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효원의 정직원이 아닌 인력파견업체를 통해 효원에 파견된 근로자들로, 최대 5개월까지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피해자들에 따르면 효원은 정직원과 외국인근로자들에게만 급여 일자에 맞춰 급여를 지급했다. 외국인근로자의 경우 급여 수령이 미뤄질 경우 출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급여날짜를 확실히 지켰다는 것이다.

반면 파견 근로자에게는 급여를 차일피일 미루거나 반 달치씩 쪼개서 지급하는 등 정직원들과 차등을 두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근로자들은 파견업체로부터 본사에서 자금이 내려오지 않아 임금이 체불됐다는 말을 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식품이 한 온라인몰에서 판매중인 김치./출처=온라인몰 캡처
한성식품이 한 온라인몰에서 판매중인 김치./출처=온라인몰 캡처

효원은 어떤 기업?

한성식품이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효원은 한성식품이 97.81%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다. 아울러 한성식품은 대한민국 김치명인 1호인 김순자 대표가 9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연하면, 기업 지배구조상 김순자 대표가 사실상 효원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한성식품은 효원의 장부가치를 25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효원은 김치 완제품을 생산해 100% 한성식품에 납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전형적인 '일감 몰아주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효원은 겉으로 보기에는 한성식품과는 별도의 법인이지만 경영·마케팅 등의 부서 없이 몇몇 관리인과 생산직 근로자들로만 구성돼 있다. 또한 모든 관리와 운영은 모회사인 한성식품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언급한 기업지배구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이런 탓에 효원의 임금체불 뒷 배경에는 한성식품이 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된다.

이같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한성식품 관계자는 “강원도 정선에 공장을 준공하면서 일시적으로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임금체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모두 해결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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