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남인영 기자]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면세점 부문이 예상보다 큰 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 흐름이 좋아 길게 보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현대백화점은 총매출 1조6807억원, 순매출 53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개점한 면세점 영업적자가 256억원으로 예상보다 컸는데, 송객수수료 및 광고판촉비 부담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올해 현대백화점 면세점 총매출액은 5940억원, 순매출액은 5049억원, 영업적자는 627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흑자전환까지 2년 이상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지만 올해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적자 폭은 눈에 띄게 축소될 것”이라면서 “백화점은 고성장세에 비용절감 노력까지 더해져 호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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