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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국회부의장 “지만원과 자한당은 5·18영령들과 국민께 사죄하라”
주승용 국회부의장 “지만원과 자한당은 5·18영령들과 국민께 사죄하라”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2.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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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주승용 국회부의장 페이스북
출처=주승용 국회부의장 페이스북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이종명 의원이 5·18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연 것과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주 부의장은 지만원 씨가 주장한 “5·18은 북한특수군 600명이 주도한 게릴라전이었다”, “시위대를 조직한 사람도, 지휘한 사람도 한국에는 없다”는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지만원 씨가 덧붙인 “5·18 주역들은 북한인과 고정간첩, 적색 내국인으로 구성됐다”, “작전의 목적은 전라도를 북한 부속지역으로 전환해 통일의 교두보로 이용하려는 것” 등 발언에 대해서도 황당하기 그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공청회에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인 이종명 의원도 지만원씨 주장에 덧붙여 “폭동이라고 했던 5·18이 정치적 세력에 의해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같은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 역시 “종북좌파들이 5ㆍ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 부의장은 “지만원씨야 원래 ‘망언의 제조기’로 유명한 사람이지만,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까지 역사적으로 증명되고 직접 피해자들이 버젓히 살아 있는 오늘에도 이런 망언에 동참했다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적폐정당이라고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이유가 바로 이번 사건에서 보여준 그들의 ‘인식과 철학’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부의장은 “지만원,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국민들께 당장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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