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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운전자 10명 중 6명 “첨단시스템이 안전운전에 도움된다”
버스운전자 10명 중 6명 “첨단시스템이 안전운전에 도움된다”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2.10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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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버스운전자의 교통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속도위반, 신호위반 등 사고 원인을 예방하는 기능을 통해 안전운전을 지원하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이란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위험감지 센서, 경보장치 등이 자동차에 설치되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10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버스교통사고 분석기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도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는 총 7146건의 버스운전자 교통사고가 발생해 연평균 2382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3년 간 사망자 112명, 중상자 2,815명, 경상자 7,278명 등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위반한 법규내용은 도로교통법 제48조 ‘안전운전 및 친환경 경제운전의 의무’ 위반이 전체의 52.9%인 3777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도로교통법 제5조 ‘신호 또는 지시에 따를 의무’ 위반이 10.8%인 771건으로 나타났다.

노선유형별로는 일반형시내버스가 전체의 82.2%, 사망사고 중에서는 74.7%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월별로는 3~4월과 9~10월에, 시간대별로는 오전출근시간대 및 오후퇴근시간대 등 이용수요가 많을 때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기준 경기도에서는 버스 2187대에 차선이탈경고장치와 전방충돌경고장치 등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을 설치했다. 이에 대해 버스운전자 64.0%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이 운전 시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빈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은 실제 발생하는 버스교통사고의 원인과 발생유형을 고려해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사고분포를 고려할 때 경기도 시⋅군내 일반형시내버스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버스운전자 교통사고의 심각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속도위반 ▲중앙선침범 ▲안전거리미확보 ▲승객을 위한 안전조치위반 ▲신호위반 등의 법규위반을 예방하며 보행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한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빈 연구위원은 “버스운전자 교통사고는 속도위반, 승객을 위한 안전조치 위반, 신호위반으로 발생할 때 인명피해가 높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분석결과를 향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개발방향과 시스템의 안전성 평가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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