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4:39 (목)
한진중공업, 필리핀 채권단과 합의...재무개선 ‘숨통’
한진중공업, 필리핀 채권단과 합의...재무개선 ‘숨통’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2.16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출처=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출처=한진중공업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은행들과 채무조정 합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영 불확실성으로 꼽혔던 ‘수빅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과 함께 재무개선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수빅조선소(HHIC-Phil Inc.) 채권은행들과의 채무조정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한진중공업에 대한 보증채무를 해소하는 대신 현지은행이 출자전환을 통해 한진중공업 주식 일부를 취득하기로 했다. 합의내용이 반영된 계획안은 이달 말까지 필리핀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지법원이 승인하면 계획안은 확정된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은행들과의 협상이 완료되면서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채권단에 출자전환 결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실행하게 되면 자본잠식과 수빅조선소 리스크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경영 정상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자구계획에 포함된 인천 율도부지, 동서울터미널, 영도조선소 부지 등 보유자산과 각종 개발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