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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인상에 뿔난 시민들
택시요금 인상에 뿔난 시민들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2.16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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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서울시는 16일 새벽 4시부터 서울 지역의 일반 중형 택시 기본요금이 기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 새벽시간 탑승하는 심야요금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인상됐다.

이번 택시 기본요금 인상률은 27%로 약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보름에 걸쳐 7만여 대 서울택시의 요금미터기에 조정된 금액을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본요금 3800원으로 인상이 반영된 첫날 승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후 줄줄이 오르는 물가에 살기 어려워졌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뿐만 아니라 택시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으면서 요금만 올라간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일부 승객들은 “부당하고 불편한 서비스는 개선할 생각 없고 요금만 올려서 수입만 올리려는 이기적인 마인드로 택시업계 공멸만 있을 뿐이다”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하고 있다.

아울러 택시요금 인상과 더불어 화두가 되고 있는 카카오택시 단거리 콜비 부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국토부의 입장에 서민들은 ‘주머니 사정만 점점 어려워진다’며 탄식하고 있다.

한편,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승차거부, 부당요금 징수 근절, 심야 승차난 해소,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대책 등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심야 승차난이 지속될 경우 개인택시의 무단휴업 단속을 강화하고 개인택시 의무운행을 강제할 계획이며, 승차거부 다발 택시업체에 대해선 운행정지를 내리는 등 강하게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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