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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프랑스 향수공장 ‘크리스챤 디올’에 매각
아모레퍼시픽, 프랑스 향수공장 ‘크리스챤 디올’에 매각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9.02.21 0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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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모레퍼시픽
출처=아모레퍼시픽

[시사브리핑 남인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프랑스 샤르트르 향수 공장을 글로벌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에 매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닉구딸을 중심으로 향수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샤르트르 공장을 크리스챤 디올 퍼품에 매각했다. 크리스챤 디올 퍼퓸은 디올의 자회사다.

샤르트르 공장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04년 약 3만평 대지에 초현대식 설비로 준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샤르트르 공장에서 롤리타렘피카 브랜드의 향수를 생산했으나, 해당 브랜드의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면서 샤르트르 공장 매각을 추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1년 인수한 럭셔리 향수 브랜드 아닉구딸에 향수 사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닉구딸은 1981년 프랑스 피아니스트 겸 모델인 아닉구딸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만든 브랜드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올초 아닉구딸을 구딸 파리로 새 단장하며 공략 수위를 높였다.

회사 측은 기존 브랜드가 조향사 개인의 경험과 소중한 기억에서 영감을 얻어 향을 표현했다면 구딸 파리는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 선구적 인물의 역사적인 스토리 속에서 얻은 예술적인 영감을 향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딸 파리의 첫 제품은 ‘홈 컬렉션’이다.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인테리어 아티스트인 토마스 알론소(Tomas Alonso)와의 협업으로 완성됐으며, 공간 속에 놓여 있는 것만으로도 근사한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샤르트르 공장에서 생산한 롤리타렘피카의 라이센스가 종료되면서 매각을 추진했다”며 “이번 매각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경영효율화를 도모하고, 럭셔리 향수 구딸 파리와 화장품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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