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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서비스, 해외에 맡겼던 항공기 정비...이젠 국내서
한국항공서비스, 해외에 맡겼던 항공기 정비...이젠 국내서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2.21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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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항공서비스(KAEMS)
출처=한국항공서비스(KAEMS)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사천 본사에서 민간 여객기 초도 정비 물량에 대한 입고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KAI 김조원 사장, 한국공항공사 손창완 사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 제주항공 이석주 사장, 이스타항공 최종구 사장, KAEMS 조연기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입고된 제주항공 B737 여객기는 동체, 날개, 배선, 객실 등을 상세 점검하는 기체 중정비(C-check)를 마치고 오는 3월 4일 출고 예정이다. KAEMS는 이날 이스타항공과도 계약을 체결, 두 번째 고객도 확보했다. 이스타항공기는 다음달 19일 입고된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민간 항공기 정비 착수를 축하하며 “항공정비 산업은 항공 안전과 항공기 제작, 운송, 정비에 이르는 산업 생태계 구축과 동반성장을 위해 반드시 육성해야 할 산업”이라며 우리 경제를 이끌 수 있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토부 지정 KAEMS, 올 7월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획득

출처=한국항공서비스(KAEMS)
출처=한국항공서비스(KAEMS)

KAEMS는 국토부가 지정한 MRO 전문업체로 최대주주인 KAI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BNK금융지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참여하여 지난해 7월 법인을 설립해 지난해 11월, 국토부가 발급하는 정비조직(AMO)과 항공안전관리시스템(SMS)을 인증을 통과한데 이어 오는 7월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정비능력인증 획득을 목표하고 있다.

KAEMS는 설립 전 부터 C-130 수송기 개조개량, P-3CK 해상초계기 창정비를 비롯하여 Lynx 해상작전헬기 성능개량과 UH-60 기동헬기의 개조사업 등을 수행해 군수정비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금번 민항기 정비 착수로 민·군 정비 능력을 아우르는 종합 항공기 정비 전문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KAEMS는 “LCC(저비용 항공사)가 보유한 B737 여객기의 기체 중정비를 시작으로 국내외 항공사를 대상으로 물량을 확대해 향후 부품, 엔진 정비까지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MRO전문업체 사업 착수로 외화유출 절감과 일자리 창출 전망

MRO 사업 경과를 설명하고 있는 조연기 대표./출처=한국항공서비스(KAEMS)
MRO 사업 경과를 설명하고 있는 조연기 대표./출처=한국항공서비스(KAEMS)

KAEMS의 기체 중정비 착수로 해외에 위탁해 왔던 항공정비 물량의 국내 전환이 가능하여 외화유출 절감효과는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그동안 국내 항공정비(MRO) 업체가 없어 연간 약 1조 원 규모의 정비물량을 해외에 의존해왔던 터라 국내에서 항공정비(MRO)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항공업계 효율성 향상 및 2만여개의 일자리와 5조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전망했다.

KAEMS 조연기 대표는 “최고의 정비품질은 물론 정비 시간과 비용을 낮춰 국내에서 안전하게 항공정비(MRO)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초기 국내 항공정비 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협조와 정책적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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