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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 3곳 신규 LCC 선정
에어로케이·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 3곳 신규 LCC 선정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3.05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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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거점 에어로케이...중부권 경제활성화 견인 포부
출처=에어로케이
출처=에어로케이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등 3곳이 신규 항공운송사업자에 선정됐다. 이들 3곳은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항공 면허를 취득했다.

현재 운항되고 있는 LCC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형항공사와 운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인데, 청주를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진정한 의미의 LCC(소위 울트라 LCC)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에어로케이·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 3곳 신규 LCC 선정

5일 국토교통부는 사업면허 심사위원회를 열고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등 3곳에 대해 신규 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결정했다.

앞서 충북 청주 기반의 에어로케이, 강원도 양양을 거점으로 한 플라이강원, 인천 기점인 에어프레미아, 무안공항 거점으로 소형 항공운송사업을 하고 있는 에어필립 등 4곳이 LCC 면허를 신청했다.

여기에 청주 거점인 가디언스도 화물사업을 내세우며 국토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여객자 수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1억1753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2017년 대비 23.5%에 이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자 업계에서는 LCC 추가 지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언급돼 왔다.

이번 신규사업자 선정으로 항공소비자 편익증진은 물론 항공업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청주국제공항 전경./출처=청주공항
청주국제공항 전경./출처=청주공항

4년 만에 탄생한 신규항공사,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청신호

이번 발표로 지난 2015년 에어서울(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이후 4년 만에 새로운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7번째 항공사가 된 에어로케이는 충청북도의 공항복합도시 육성계획과 호흡을 맞춰 항공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한 울트라 LCC를 구현한다는 방침이어서 항공소비자는 물론 지역사회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운항되고 있는 LCC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형항공사와 운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인데, 에어로케이는 운영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한 진정한 의미의LCC(소위 울트라 LCC)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충청권 공항복합도시 건설 비전으로 중부권 경제활성화 견인 포부

청주국제공항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24시간 운영,중국인 무비자 환승 공항으로 지정돼 저비용항공사 운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 설립으로 공항활성화는 물론, 중부권 주민들의 항공이용 편익이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로케이는 공항복합도시 건설과 지역경제 발전의 구심점이 돼 중부권 경제활성화를 견인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지역 내에서 양성되는 항공인력을 우선 채용하는 등 양질의 청년 일자리 제공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에 지역항공사가 운영될 경우 충북 내에서 3년간 약591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54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하반기 중 나고야, 칭다오 등 취항 시작으로 2020년 이후 대폭 확대

에어로케이 측은 2019년 하반기 중 나고야, 칭다오, 타이페이, 하이퐁 등지에 첫 취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이듬해인 2020년도부터 하코다테, 마카오, 하노이,하이커우, 가오슝 등지로 취항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입 예정 항공기는 신형 A320 기종으로 180석 규모이다.

항공업계 최연소 창업자 에어로케이 강병호 대표

에어로케이 창업자인 강병호 대표는 항공업계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급증하는 여객수요와 항공산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해 스타트업 형태의 창업을 주도해 4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이는 출범 초부터 혁신성장을 강조해 온 문재인 정부에서 탄생한 규제샌드박스의 성공사례라는 측면에서도 상징성을 갖는다.

향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져 기존의 IT, 소프트웨어 중심의 창업환경이 중후장대형 규제산업에 대한 도전으로 확대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1976년생으로 항공업계 최연소 창업자가 된 강병호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혁신성장을 강조하면서 진입규제 해소를 위한 민관의 노력이 매우 활발하다“며 ”개척정신으로 규제의 틀을 과감히 돌파하려는 청년창업자들이 시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로 설립 4년 차를 맞는 에어로케이는 그동안 전례가 없는 쉽지 않은 길을 걸어 왔다”며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충북도민들의 전폭적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면허 취득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이시종 충북도지사님을 비롯한 충청북도 관계자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야 없이 한 목소리로 지원해주신 충청권 국회의원님, 학계 및 시민단체 관계자님, 공정하게 심사해 주신 국토교통부 관계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항증명 절차 등 남은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대표항공사로 거듭나겠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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