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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현직 면접관, 승무원학원 출강하며 면접 정보 제공 ‘논란’
아시아나항공 현직 면접관, 승무원학원 출강하며 면접 정보 제공 ‘논란’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3.05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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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호아시아나그룹
출처=금호아시아나그룹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지난해 기내식 논란으로 큰 홍역을 치뤘던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에는 회사에 재직중인 현직 면접관이 한 승무원 면접학원에 출강하면서 수강생들에게 면접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파만파다.

5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이달 1일자에 청원인 ‘naver-***’가 “아시아나 항공의 실무면접관이 사설 학원 설명회에”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게시했다.

해당 청원글은 “최근 한 승무원 면접 학원 **크루에서 아시아나 "현직" 면접관을 직접 모시고 벌써 여러차례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하여 제보하고 싶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청원자는 “위 학원은 작년 채용설명회에서 개인당 3만원에, 이번 돌아오는 설명회에서는 5만원을 받고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인데, 문제는 여기에 초빙되는 면접관이 아시아나 항공 실무면접관이며, 채용을 직접 담당하는 분이기 때문에 형평성에 심히 어긋난다고 의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러날 진행되는 항공사 면접 특성을 알고 있는 분이고, 면접 날짜가 몇일이면 어느 면접관이 나오고, 이 면접관의 성향까지도 알려주신다는 것에 많은 지원자들이 매우 허탈해 하고 있다”고 청원자는 강조했다.

또한 그는 “비록 불특정 다수로 행하여진 설명회라 할지라도 이 설명회를 들은 학생들이 면접에 가서 위 면접관을 만날 확률도 높고, 아니더라도 다른 면접관의 성향에 맞춰 답변을 하게 되면 과연 공정한 면접이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출처=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출처=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그러면서 “위 학원은 현재, 이미 오래전부터 "아시아나 지인에게 받은 믿을만한 소식통"이라는 명목 하에 많은 수강생들을 모집했고, 채용날짜까지 정확히 맞춰 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승무원학원 관계자는 “승무원 면접에 있어서 채용날짜는 항공사 면접에서 매우 중요하고 예민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청원자는 글을 이어가며 “문제가 커지니 학원 측에서는 지난달 28일 저녁, 그 면접관은 현직 면접관이 아니다 라고 일단 발뺌을 했으나, 이미 두 차례 진행되었던 채용설명회에서 위 실무면접관을 면접에서 본 사람이 한 둘이 아니며, 세미나에서도 동일인이 출연했음에 더욱 면접의 공정성에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청원자는 또한 “이미 위 사안이 여러번 있었기 때문에 여러 지원자들이 아시아나 측에 항의메일을 보냈으나, 전혀 시정되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회사 측에서도 알면서 적당히 무마하려는 것이 아닌지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원자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항공사에서 공정한 면접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공정한 조사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특정 인사팀 직원이 특정 사설학원에서 채용 강의를 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사팀은 정책적으로 사설학원에서 채용설명회는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이어 "승무원 채용 과정은 4단계에 걸쳐서 다양한 면접관들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특정 개인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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