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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역대 최고액수인 1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하는 이유는?
LG화학, 역대 최고액수인 1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하는 이유는?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3.08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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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G화학
출처=LG화학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LG화학이 역대 최고액인 1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1조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LG화학은 확보되는 자금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 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2조6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2012년 국내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회사채를 당초 계획인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해 발행하기로 했다. 만기 3년물 1600억원, 만기 5년물 2400억원, 만기 7년물 2000억원, 만기 10년물 4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많은 투자자가 몰리면서 LG화학은 우수한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며 “금융비용 절감, 유동성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확정금리는 오는 12일 최종 결정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0.01%~ 0.07%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투자자들이 회사의 안정적인 재무현황과 미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앞으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대, 여수 NCC(납사 분해해 석유화학의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설비) 증설 등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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