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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부처 광고, 조선,동아 등에 집중
중앙정부부처 광고, 조선,동아 등에 집중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4.13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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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특정 신문에 광고 밀어주기 심각한 수준"
[시사브리핑/이흥섭 기자]중앙정부부처의 정부광고가 이명박 정부들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문화일보 등 특정 언론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한국언론재단으로부터 넘겨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앙정부부처의 광고가 조선, 동아, 문화일보 등 특정 언론사에 편중된 것으로 분석 되고 있어, 정부가 특정 언론에 대한 밀어주기가 심각해 신문광고시장의 최대 광고주인 정부가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켜 신문산업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의하면 조선일보의 경우 2007년에 비해 406%, 동아일보 432%, 중앙일보 159%, 문화일보는 무려 511%증가한 반면 경향신문 38%, 한겨레 26.6%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0대 일간지의 광곳시장 점유률도 조선,동아,중앙,문화의 점유률이 2007년 40.6%에서 58.7%로 대폭 상승한 반면 한겨레,경향 은 23.2%에서 13.4%로 대폭하락해 정부부처의 광고 밀어주기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부처가 특정 신문에 광고 밀어주기에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전병헌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내세웠던 ‘프레스 프랜들리’라는 일부 친정부적인 거대신문사들만 위한 구호였음을 반증하는 거”이라 말하고 “최근 중소신문사들이 경영난으로 매우 힘든 형편인데 이들에 댛나 지원수단 중 하나인 정부광고마저 거대언론에 몰아주는 것은 강자 중심의 시장 논리로 언론의 다양성을 훼손하는 반정부적 언론울 말살하려는 반공공적, 반다양성 언론정책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정부부처의 광고가 문제가 된 것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해 구속된 추부길 전 청와대 호보수석비서관이 지난 1월 창간했던 인터넷 신문인 ‘아우어뉴스’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밀어줘 일부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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