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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고에서 교직원들 성폭행 폭로, 졸업생들 제보 쏟아져
부산 여고에서 교직원들 성폭행 폭로, 졸업생들 제보 쏟아져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3.19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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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부산 김은희 기자] 부산의 한 여고에서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폭력 했다는 폭로가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 피해 학생 SNS
사진출처= 피해 학생 SNS

지난 16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 A 여고에서 발생한 교내 성폭력 폭로와 관련해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제보가 잇따라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한 학생은 노숙인 급식 봉사 현장에서 선생님이 "그렇게 짧은 바지를 입고 오면 할아버지들이 너를 반찬으로 오해하고 먹을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모 선생님이 마사지를 해준다며 목과 얼굴을 잡았다" "지금 남자친구랑 실수로 임신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거냐" "담배 찌든 손으로 얼굴을 만지고 어깨동무했다" "술에 취해 전화해 '손잡고 싶고, 키스하고 싶고, 안고 싶다. 네가 리드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는 등의 주장이 이어졌다.

현재 제보 내용을 게시하는 SNS에는 관련 내용이 수십건 올라왔다. 18일 교내에는 피해 사실을 추가 폭로하고 피해 학생 보호와 해당 교사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대자보가 부착되기도 했다.

부산광역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8일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한 뒤 문제가 되는 발언·행동을 한 교사들을 파악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며 정확한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 특별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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