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이 3조6612억원으로 목표치를 11% 가량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5개 국내은행은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을 총 25만2740명에게 3조6612억원 규모로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3조3000억원 규모의 공급목표에서 11%가량 추가 달성했다. 지난해 목표달성률이 99.4%였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새 11.5%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노력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실적이 6355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KEB하나(6234억원), 우리(6035억원), KB국민(5977억원), IBK기업(3602억원), NH농협(3250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위 6개 은행의 실적이 국내은행 전체 실적의 85.9%를 차지했다.
목표달성률 기준으로는 전북은행이 298.7%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기업(133.4%), 씨티(130.8%), 우리(113.9%), KEB하나(113.3%), 신한(111.5%), 제주(110.8%), 농협(101.6%), 국민(101.3%) 등 순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새희망홀씨의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67%로 전년 동기 대비 0.19%포인트 인하됐다. 같은 기간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61%로 동일했다.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저소득(연소득 3000만 원 이하) 자추가 전체 공급의 93.1%를 자치했다. 연체율의 경우 2.58%로 1년 전보다 0.25%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새희망홀씨는 지난해 공급목표와 동일한 3조3000억원 수준으로 계획”이라며 “올해도 공급목표 초과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