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4:49 (수)
SK바이오팜, '솔리암페톨' 앞세워 연내 코스피 상장 추진
SK바이오팜, '솔리암페톨' 앞세워 연내 코스피 상장 추진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3.28 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수면장애 신약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둔 SK바이오팜이 연내 코스피(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의 자회사 SK바이오팜은 최근 국내 증권사 7곳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다음 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아 주간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당초 SK바이오팜은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국내 바이오산업과 증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지로 코스피 상장으로 선회했다.

수면장액 신약 '솔리암페톨'의 미국 판매 승인으로 기업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국내 증시 조기상장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상장 추진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 신약으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솔리암페톨'의 판매 허가승인을 받았다.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약이 FDA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 바이오팜이 미국 재즈(Jazz)사에 기술 수출한 솔리암페톨은 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졸림증을 개선하는 치료제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 판권을 가진 재즈사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재즈사는 지난해 11월 유럽의약청에도 신약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SK바이오팜은 한·중·일 등 아시아 12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아시아 지역 상업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이 임상1상부터 임상3상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도 연내 허가 가능성이 높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말 FDA에 허가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허가승인 여부는 오는 11월 경 발표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