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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적극 대응해야
韓,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적극 대응해야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4.01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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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현대자동차
출처=현대자동차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수출입 증가율 전망치가 기존 3.7%에서 0.7%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교역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보이고,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성장세 둔화 및 글로벌 반도체 시장 위축이 국내 수출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중국과 인접한 아세안 국가 경기의 동반 둔화 리스크(CHAsean 경제 위기) 등 대외 여건 악화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단가 하락 요인과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월부터는 수요물량 감소와 단가 하락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중국 및 아세안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제품, 유화 등이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경제성장률은 기존 2.5% 전망을 유지했다. 연구원은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경기 회복의 조짐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정부 부문의 지출 확대가 경기 하강 압력을 흡수하고 있어 정부의 경기 안정화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건설투자는 건설 수주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당초 전망(-2.9%)보다 소폭 나빠질 것(-4.2%)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주거용 건물의 주택 인허가 및 주택 착공이 줄어들고, 부동산 위축 및 미분양 확대 등의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대 및 공공기관 투자 확대 등으로 토목 부문 부진은 다소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투자 활력 제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국내 수출 경기 하강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 및 위기 극복 전략을 구축하고,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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