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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사람들 정신 있는 사람들인가?”
"한나라당 사람들 정신 있는 사람들인가?”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4.14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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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복 "국회의원 선거보다 교육감 선거가 더 중요"
[시사브리핑/이흥섭 기자]이동복 전의원이 14일 ‘한나라당이 달려 갈 곳은 경주, 울산이 아니라 忠南이다’라며 오는 4월 29일 실시되는 충남도교육감선거에 총력전을 펼칠 것을 주문하면서  10년 친북, 좌파’ 정권 하에서 교란된 교육계를 돌려 놓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보다 교육감선거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해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동복 전의원은 이날 ‘조갑제 닷컴’을 통해 14일자 중앙일보의 한나라당의 “만사 제쳐 놓고 영남 달려간 한나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용해 “이 기사를 읽는 필자의 심회(心懷)가 뒤집힌다.”며 “도대체 소위 한나라당 사람들이 정신 있는 사람들인가?”라며 이같이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이 전체 의석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5개의 재, 보선 지역구 가운데 영남 지역의 경주와 울산을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지키기 위해서 “당에 비상을 걸었는데 한나라당은 며칠 전 실시된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무기력하게도 전교조 성향의 후보에게 내 준 정당”이라며 “경주와 울산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이긴다는 것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재적 60%의 의석에 단 2석을 더 보탠다는 것을 의미”라면서 한나라당이 재보선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기보다 교육감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투구할 것을 주문 했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지난 8일 치러진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진보진영의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한 노골적 불만으로 “전교조 성향의 후보에게 내주었다는 것은 수도 서울을 포위하고 있는 경기도의 교육정책과 중앙정부의 그것과의 사이에 각(角)이 서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의석수를 늘리기보다 교육감선거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친북, 좌파’ 정권 하에서 교란될 대로 교란되어 있는 교육계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시,도 단위 광역단체에서 교육정책의 수장(首長) 자리를 다시 좌파에게 내준다는 것은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국정을 포기하는 것과 방불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의 성과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라는 충언하면서 “정작 비상을 걸고 또 당력을 동원하여 몰려 갈 곳은 경주와 울산이 아니라 충청남도”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기도에서 승리를 거둔 전교조 조직은 그 승세(勝勢)를 몰아 곧 있을 충청남도 교육감 선거에서 연승(連勝)을 거두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전교조가 조직을 가동시키는 선거운동에도 불구하고 작년 정권교체 이후 약화된 세력 때문에 전교조가 동원할 수 있는 표수(票數)는 제한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는 지난해에 있었던 서울과 이번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통하여 분명히 들어난 것과 같이 “만약 한나라당이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최소한 당원과 당원 가족들만이라도 동원하여 한나라당이 최선이라고 판단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하기만 한다면 교육감 선거에서는 절대로 승리를 전교조 쪽에 넘겨주지 않게 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며 이같이 지적해 정당 공천을 배제하고 있는 것이 교육감 선거라는 것을 알만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뭔가 한참 잘못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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