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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성인식 맞은 20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스무살 성인식 맞은 20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9.04.04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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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주국제영화제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며 성인식을 갖는 전주국제영화제가 3일 오후 전주 르윈호텔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전주 시장)을 비롯해 이충직 집행위원장, 이상용 프로그래머 등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영작 참여 감독인 김종관, 전지희, 고희영 그리고 참여배우 이동휘, 이상희, 연우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뤄졌다.

김승수 전주 조직위원장은 “영화의 본질은 잘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자유로운 표현에 있다는 신념이 있고 전주국제영화제가 그 소중한 가치를 잘 지켰왔다. 영화 표현 자체가 억압받는 시대의 아픔과 함께 해왔었는데 올해 20회는 저항하는 표현의 자유를 뛰어 넘어 영화의 다양한 표현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주영화제를 필두로 관객들이 찾고 싶은 전주, 영화인이 사랑하는 전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올해 가장 큰 변화와 특징은 팔복에 있는데 카세트 테이프를 만들던 공장을 미술관으로 리뉴얼 하면서 ‘익스팬디드 플러스’라는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이며 변화를 선보이게 됐다”며 영화제의 변화와 변신을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20주년을 기념해 새로 론칭된 익스팬디드 플러스는 10명의 국내 작가들을 선정했으며 그동안 실험적인 작품들을 소개했던 전주국제영화제의 익스팬디드 시네마를 미술관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이다.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디자인한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전시하는 프로그램도 팔복예술공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개막작에는 로마 출신의 감독 클라우디오 조반네시의 '나폴리:작은 갱들의 도시'가 선정됐다. 나폴리를 배경으로 10대 소년들이 갱으로 변모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질주하는 청춘의 모습과 이면을 담아내고 있다.

폐막작은 기 나티브 감독의 ‘스킨’이 선정됐는데 실제 스킨헤드족이 보편적인 인간으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작품이다.
'빌리 엘리어트', 설국열차' 등에 출연한 제이미 벨이 출연하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2일부터 5월11일까지 전주 고사동 일대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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