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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등 경제 싱크탱크...韓 경기 경고수위 높여
KDI 등 경제 싱크탱크...韓 경기 경고수위 높여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4.08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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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리뷰
출처=파이낸셜리뷰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정부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 ‘둔화’에서 ‘우려’로 경기 진단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

민간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은 경기종합지수를 구성하는 생산, 소비, 투자, 고용, 금융 등 경제 부문별 15개 지표 중 상승 지표는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투자부진, 내수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기하강 우려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8일 KDI는 ‘KDI 경제동향’ 4월호를 발표하며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까지 KDI는 경기흐름을 '개선' 추세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한달 뒤 11월 '둔화'라고 진단했다. 이후 KDI는 이후 5개월 동안 '둔화'라는 입장이었지만 이달 '부진'이라고 평가하면서 경고수위를 높였다.

KDI는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부진한 수출에 우려를 드러냈다.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월 –2.0%를, 설 명절 이동 효과를 배제한 1∼2월 평균으로는 1.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인 4.3%와 지난해 4분기 3.0%보다 부진하다.

확대된 대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수출도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수출(금액 기준)은 8.2% 감소했다. 생산 측면에서도 광공업생산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비스업생산 증가세도 둔화 중이다.

지난 2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서 증가 폭이 축소되며 1월(-0.2%)보다 낮은 -2.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1∼2월 평균으로 봤을 때 지난해 12월 1.4%에 비해 증가세가 소폭 축소됐다.

KDI는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고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 동향 지표가 악화하는 점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2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현재 경기상황 지표)는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해 11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도 0.3포인트 떨어지며 9개월째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 두 지표가 9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관련 통계가 제공된 197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통계청 경기종합지수를 이용해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경기종합지수와 15개 구성 지표를 분석한 결과, 15개 지표 중 하락(부진)이 10개, 정체가 5개라고 밝혔다.

선행지수 8개 모두 하락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행지수 7개 가운데 2개는 하락 5개는 정체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상승(양호) 지표는 단 하나도 없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경기선행지수가 경제성장률을 1분기 가량 앞서는데, 최근 경기선행지수 상승률(2019년 1~2월, 연 1.2%)이 2017년 3·4분기(연 5.7%)의 5분의 1 수준으로 약해져 향후 성장률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장률 둔화를 극복하려면 기업이 투자와 고용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개혁,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에 나서고 민간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종합대책을 추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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