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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신저가 직후 주식 처분한 '산업은행'...이유는?
'금호전기' 신저가 직후 주식 처분한 '산업은행'...이유는?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4.21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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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전완수 기자
출처=전완수 기자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금호전기의 지분 절반 가량을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직후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6~18일 장내에서 세 차례에 걸쳐 보유하고 있던 금호전기 지분 45만5153주를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산업은행의 금호전기 지분율은 기존 10.37%에서 5.79%로 하향 조정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최근 금호전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장 직후 4090원까지 떨어지며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기존 52주 신저가는 이달 3일 기록한 4770원이다.

지난주 금호전기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같은 약세 배경에는 최근 진행한 3자 배정 유상증자로 시장에 296만601주가 추가 상장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주가는 단기 조정을 받는다. 동일한 시가총액을 갖는 회사의 주식 수가 증가하면 주당 단가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지난 4일 주가가 11.9% 오른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가 약세로 지난 15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가액을 종전 6202원에서 5111원으로 조정한 것도 주가 흐름에는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호전기는 전구 등 램프 제조업체로 기업지배구조상 한때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소속되 있었으나 지난 1984년 계열 분리 이후 현재는 관계가 없다.

최대주주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박명구 대표이사 회장이다. 이달 11일 기준 박명구 회장 지분은 9.37%으로,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총 29.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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