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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검찰과 언론 무책임한 행위 중단하라"
안희정 "검찰과 언론 무책임한 행위 중단하라"
  • 김지혜 기자
  • 승인 2009.04.14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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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인 양 언론에 보도된다면 그 책임은 결국 검찰 책임"

박연차 회장에 대한 수사가 정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13일 노무현 전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 불가피설이 나돌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 최고위원은 이미 지난 2003년 강금원씨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어 수감 생활을 한 바 있으나 최근 검찰이 강금원씨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면서 언론들은 12일에 이어 13일에도 검찰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강금원 회장님으로부터 10억 원에 이르는 불법 자금을 생활비조로 받아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안 최고위원은 자신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무엇을 근거로 10억 원에 이르는 돈을 받았다고 보도하는지 검찰도 언론도 서로를 핑계대고 있을 뿐 아무런 근거를 대고 있지 못하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강금원씨와의 관계에 대해 사외이사로서의 급여를 받은 부분과 자신이 살고 있는 전세방을 급히 구할 당시 강씨에게 돈을 융통한 바는 있지만 즉시 돌려준 것이 전부라면서 언론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어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를 탓해야 할지 언론사 말대로 검찰의 ‘흘리기’가 문제인지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도 가리지 못한 채, 저는 두 달째 부당한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불면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검찰발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마치 사실인 양 언론에 보도된다면 그 책임은 결국 검찰에 있는 것 아니냐”묻고 다그쳤다.

그는 이어  “돈을 줬다는 사람에게도 돈을 받았다는 사람에게도 두 달이 다 되도록 어떤 조사, 어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이런 언론보도를 방치하고 있다면 여론몰이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검찰과 언론의 무책임한 행위가 즉각 중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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