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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낮아지는 韓 경제 성장률 전망치...노무라, 1.8%로 하향 조정
점점 낮아지는 韓 경제 성장률 전망치...노무라, 1.8%로 하향 조정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4.28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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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노무라금융투자가 올해의 한국 성장률 전망을 2.4%에서 1.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1%대 전망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45개 성장 전망기관 가운데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대로 전망한 곳은 노무라가 처음이다.

1분기(1~3월) 성장률이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0.3%를 기록한 가운데, 성장률 전망을 1%대로 낮춘 전망기관이 나오면서 우리나라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은 '1%대 저(低)성장'을 기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노무라가 지난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기치 않게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설비투자가 직전 분기 대비 10.8% 감소했는데, 이는 수출 부진이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노무라는 “4월(1~20일) 수출이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이는 대외 수요 감소가 전체적인 성장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노무라는 "한국 정부가 최근에 제시한 재정 부양책(추가경정예산)만으로는 심화하는 경제의 역성장을 완전히 막아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에 노무라가 하향 조정한 한국 성장률(1.8%)은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2.6~2.7%)나 한국은행 성장률 전망(2.5%)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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