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3월 국내 업체들의 스마트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부분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수출은 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수출은 지난해 8월 전월 대비 21% 감소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8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는 양상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 완제품 수출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정체 영향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대비 38.7% 줄어든 4억 달러 수준이다.
3월 스마트폰 부분품 수출도 5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줄었다. 이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해외 생산을 확대하고 부분품 현지 조달을 확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요 생산 거점별 부분품 수출을 살펴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51.1% 감소한 1억5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베트남도 11.4% 줄어든 2억1000만 달러, 브라질은 60.0% 감소한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3160만 대로 전년 대비 5.1% 줄어, 사상 처음 감소세를 기록했다. 오는 2020년에는 해외 스마트폰 시장이 2.2%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