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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페이스북은 왜 CJ 자회사 '랭크웨이브'에 소송을 제기했나
[WHY] 페이스북은 왜 CJ 자회사 '랭크웨이브'에 소송을 제기했나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5.11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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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페이스북이 한국의 소셜미디어 데이터분석 전문기업 랭크웨이브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앱을 운영하는 데이터 분석업체인 랭크웨이브를 상대로 오늘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랭크웨이브는 지난 2017년 CJ E&M에 인수돼 현재는 CJ 자회사로 편입된 소셜미디어 데이터분석 전문기업이다.

이날 페이스북은 “페이스북은 광고와 마케팅 서비스와 관련해 랭크웨이브의 데이터 관행을 조사했다”며 “랭크웨이브는 그들이 페이스북의 정책을 준수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이 소송을 제기한 소장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랭크웨이브가 페이스북 플랫폼을 이용해 30개 이상의 앱을 운영한다고 추정한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 페이지의 댓글이나 '좋아요'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기업체를 고객으로 하는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는 물론 사용자의 소셜미디어상 인기나 영향력을 보여주는 소비자 앱도 운영했다고 페이스북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랭크웨이브가 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이용해 광고나 마케팅업체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정보를 자신들의 사업 목적에 활용하는 것은 페이스북의 운영 정책에 어긋난다는 게 페이스북 측 주장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랭크웨이브가 자사의 정책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랭크웨이브가 끼친 손해에 대한 금전적 보상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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