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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그룹 상장사 소액주주 지분율, 첫 50% 돌파
지난해 10대그룹 상장사 소액주주 지분율, 첫 50% 돌파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05.1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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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지난해 10대 그룹 상장사의 소액주주 평균 지분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2017년 말 46.7%에서 지난해 말 52.8%로 증가했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94개 상장사의 사업보고서 기준 지난해 말 이들 기업의 소액주주는 총 490만8302명이다. 2017년 말(402만2902명) 대비 22%(88만5400명) 늘어난 수치다.

소액주주는 소득세법상 법인의 발행주식 총액이나 출자총액의 1%, 또는 액면가 기준 3억원 중 더 적은 금액의 주식을 가진 주주를 의미한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주주 가운데 지분율이 1% 미만인 주주를 말한다.

삼성그룹 상장사에 대한 소액주주의 평균 지분율은 2017년 말 47.5%에서 지난해 말 59.1%로 확대됐다. 삼성그룹 상장사 소액주주는 2017년 말 107만5408명에서 지난해 말 60%(64만4894명) 늘어난 72만302명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 소액주주 비율이 증가한 것은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영향이 크다. 지난해 5월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14만4283명에서 76만1374명으로 427.74% 늘었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 지분도 58.4%에서 62.5%로 확대됐다.

삼성그룹 계열 상장사 16곳 중 호텔신라(69.2%), 삼성엔지니어링(66.2%), 삼성전기(66.0%), 삼성전자(62.5%), 삼성증권(62.4%), 삼성중공업(61.4%), 삼성SDI(59.1%), 삼성화재(52.0%) 8개사는 소액주주 지분이 50%를 넘었다.

LG그룹 상장사의 소액주주는 2017년 말 56만269명(51.98%)에서 지난해 말 20.4%(11만4221명) 늘어난 67만4490명(52.91%)으로 조사됐다.

LG그룹은 12개 상장사 중에서는 LG상사(62.6%), LG하우시스(59.6%), LG화학(58.9%), LG전자(58.4%), ㈜LG(54.5%), LG유플러스(54.5%)등 6곳의 소액주주 지분율이 과반을 넘었다.

현대자동차그룹 상장사 소액주주도 2017년 말 61만206명(50.25%)에서 지난해 말 11만6139명(50.57%)로 19%(72만6345명)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11개 상장사 중 현대건설(58.1%), 현대차(51.0%), 기아자동차(52.0%), 현대제철(50.6%), 현대모비스(50%) 5곳의 소액주주 지분율이 50%를 넘었다.

이 외에도 포스코그룹은 소액주주가 2017년 말 24만8198명(39.04%)에서 지난해 말 29만871명(38.63%)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협그룹은 7만5572명(44.82%)에서 8만1685명(45.21%)로, 한화그룹은 24만6365명(37.30%)에서 25만5913명(37.54%)로 소액주주가 늘었다.

반면 GS그룹은 소액주주가 2017년 말 12만1784명(44.85)에서 지난해 말 11만2872명(47.26%)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롯데그룹은 18만1983명(36.01%)에서 16만8995명(32.23%), 현대중공업은 28만6395명(41.32%)에서 27만2612명(44.44%), SK그룹은 61만6722명(54.16%)에서 60만4217명(50.73%)로 소액주주가 줄었다.

그룹별로 상장사의 소액주주 평균 지분율을 보면 삼성이 59.1%로 가장 높고 LG(52.91)%, SK(50.73%), 현대차(50.57%), GS(47.3%), 농협(45.28%), 현대중공업(44.4%), 포스코(38.63%), 한화(37.54%), 롯데(32.23%)그룹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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