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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Live Forever',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내한 공연 열려
언제까지나 'Live Forever',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내한 공연 열려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9.05.21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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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라이브네이션 코리아,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내한 공연
출처=라이브네이션 코리아,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내한 공연

[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브릿팝의 선두주자 '오아시스(oasis)'가 2009년 해체 후 결성한 밴드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노엘 갤러거가 9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갖고 가장 공연하고 싶은 나라라고 꼽은 그 열정적인 한국팬들과 다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6년 오아시스의 첫 내한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만이 아닌 내한공연의 한획을 그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 하나하나가 오아시스의 곡들을 따라 부르며 공연장은 하나가 됐다. 바로 지금은 트렌디가 돠어 버린 '떼창'의 문화가 이때에 제대로 자리잡았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19일 공연이 매진되며 추가로 열린 20일 공연 역시 공연장을 가득 메운 4천300여명의 팬의 열기로 가득했다.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밴드는 'Fort Knox', 'Holy Mountain' 등 락 사운드가 강한 곡으로 무대를 열었다.

서정적인 도입부로 시작해 강렬해지는 비트가 인상적인 'Keep On Reaching'이 이어지고 'Black Star Dancing' 까지 오아시스의 곡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있는 밴드의 곡들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Dead in the Wate'를 부를 때는 관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플래시로 객석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장관을 이뤘다.

공연장을 찾은 누구나 그러하듯이 오아시스의 명곡 'Talk Tonight', 'Little by Little', 'Wonderwall' 들로 인해 공연장은 그전과 다른 폭발하는 에너지로 가득했다.

특히 빅히트곡 'Wonderwall'이 흘러 나오자 관객들 모두가 떼창으로 따라 불렀다. 공연에서 노엘 갤러거는 원래 공개 되었던 셋 리스트에 포함이 되지 않은 'Live Forever'를 직접 기타로 연주해 감동을 자아냈다.

출처=라이브네이션 코리아,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내한 공연
출처=라이브네이션 코리아,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내한 공연

무엇보다도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앵콜곡으로 '오아시스'의 히트곡일 뿐만 아니라 '브릿팝의 애국가'라 불리우는 명곡 'Don't look back in anger'가 울려 퍼졌다.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는 전율이 느껴졌다. 모든 관객들은 곡을 따라 불렀고  노엘 갤러거 역시 하이라이트인 후렴 부분은 한국 팬들에게 맡기며 서로 교감을 나눴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곡은 '블러', 스웨이드' 등과 함께 브릿팝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그들이 `제2의 비틀스`라는 칭호를 받았던 것을 상기시키는 듯한 '비틀스'의 'All You Need Is Love'로 끝을 맺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오아시스의 음악을 듣고 함께 성장해 온 30대 중반이나 40대들도 많았지만 10대와 20대 어린 관객들도 많았다. 지금까지도 그들의 음악은 세대를 뛰어 넘어 큰 하나의 연결고리를 만들며 이어지고 있다.

그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그 순간을 영원히 봉인한채 간직할 것이고 공연 중간중간 객석의 팬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띄었던 노엘 갤러거 역시 그런 팬들을 잊지 못하고 다시 또 한국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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