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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의 ‘행복 만들기’...격주 ‘주 4일’ 근무 시행
최태원 SK 회장의 ‘행복 만들기’...격주 ‘주 4일’ 근무 시행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5.21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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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K그룹
출처=SK그룹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SK그룹이 격주로 일주일에 4일을 근무하는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회사인 SK㈜는 지난해 말부터 한 달에 두 번의 금요일을 쉬는 주 4일 근무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다 올해 1분기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 달에 네 번의 주가 있다고 가정하면 두 번의 금요일은 회사 문을 닫아 휴무일이 된다. 해당 금요일엔 대개 팀별로 당번을 정해 당번자만 출근하거나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는 부서만 예외적으로 출근하기도 한다.

이번 조치에는 구성원의 행복을 기업경영철학의 최우선 가치로 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에너지와 바이오·제약, 소재 등 야근이 잦은 주요 계열사에서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다.

SK의 격주 4일 근무제에 대한 사내 반응은 긍정적으로, 하루 단위 휴식도 중요하지만 일을 집중해서 하고 1주일에 3일의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생산성을 훨씬 높일 수 있다고 조직원들은 말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나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전파하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주)의 직원 수는 각각 150명 안팎이어서 격주 4일 근무제가 가능하다”며, "직원 수가 많고 공장 가동이 필수적인 다른 계열사는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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