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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KT 관련 딸 소환조사” KBS 보도에 '발끈'
김성태, “KT 관련 딸 소환조사” KBS 보도에 '발끈'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5.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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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성태 의원실
출처=김성태 의원실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KT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의원이 이를 처음 보도한 KBS를 향해 ‘언론 폭력’이라고 힐난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가 KT채용 비리와 관련, 김 의원의 딸을 지난 9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21일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KBS는 단독 보도를 통해 김 의원의 딸 김모 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고, 조사에서 “부정채용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라며 “KT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1년 4월 KT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됐다. 이듬해 김 씨는 정규직으로 채용됐는데 이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서류 전형과 인적성 검사를 모두 건너뛰고, 서류 합격자 발표 후 온라인 인성검사 역시 불합격이었음에도 채용됐다는 게 검찰 측 입장이다.

김 의원은 21일 입장자료를 통해 “남부지검의 ‘피의사실 공표’를 충실히 받아적어 온 KBS가 어제 또 다시 'KT 채용비리 관련 딸 참고인 조사' 보도를 통해 남부지검이 불러주는 수사 상황을 '단독'으로 받아적는 행태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무려 5개월이 넘도록 검찰이 아무리 탈탈 털어도 티끌만한 물증도 아무런 진술도 나오지 않은 마당에 공영방송 'KBS'가 나서서 이런 식으로 연거푸 ‘언론폭력’을 자행해도 되는 것인지, 스스로 되돌아보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KT 채용비리 수사'가 시종일관 '김성태 죽이기'에 초점을 맞춰 정치적으로 기획된 사건이라는 점은 애초부터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었다는 점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남부지검 또한 수사기밀을 공공연히 언론에 흘리는 치졸한 언론플레이는 스스로 자제해주기 바라며, 공영방송 'KBS' 또한 청와대 청탁기사나 내보내는 청부방송 행위는 스스로 자기검열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정권과 검찰과 언론이 결탁된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대해선 맞써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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