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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인수자, 한앤컴퍼니서 MBK-우리은행으로 교체
롯데카드 인수자, 한앤컴퍼니서 MBK-우리은행으로 교체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05.22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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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K파트너스
출처=MBK파트너스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롯데카드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21일 "지난 3일 한앤컴퍼니를 우협으로 선정했으나 13일 배타적 우선협상기간이 만료돼 MBK파트너스를 새로운 우협으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롯데지주는 “구체적인 협상 조건에 대해 새로운 우협 대상자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가 우리은행과 손잡고 롯데카드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본계약 체결까지 마무리되면 카드업계에도 우리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지각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 80% 가운데 각각 60%, 20%를 인수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권은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우리은행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는 형태다.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매각에 나선 롯데지주는 지난 3일 우협으로 각각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를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지난 2016년 KT 자회사 나스미디어에 엔서치마케팅을 매각한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롯데로서는 오는 10월까지 롯데카드 매각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우협 대상자를 재선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양상이다.

롯데 관계자는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지주회사 행위 제한 만료 기간 내에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는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을 우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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