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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아트·프랑스 르노...한 식구 되나
이탈리아 피아트·프랑스 르노...한 식구 되나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5.28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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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와 르노그룹이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이 완성되면 글로벌 3위 자동차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28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프랑스 르노그룹에 합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 지분 15%를 보유한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합병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생존을 위한 대규모 합종연횡에 나선 것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 미래차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연산 870만대의 세계 3위 자동차 기업이 되고, 기존의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까지 감안하면 연산 1500만대의 세계 최대 자동차그룹이 된다.

지난해 생산량 1위는 독일 폴크스바겐(1083만대), 2위는 일본 도요타(1059만대)다. 현재 연 생산 규모 739만대로 4위인 현대·기아차는 합병이 이뤄지면 5위로 내려앉는다.

FCA 측은 “합병 기업은 FCA가 50%, 르노가 50%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합병 기업은 전동화, 자율주행을 포함한 기술혁신을 주도해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며, 합병을 통한 시너지는 50억유로(6조63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에 대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과 신기술 투자 분담 등을 노린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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