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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잊고 있던 꿈의 조각을 떠올리다, 마술사 이은결의 '더 일루션'
[리뷰] 잊고 있던 꿈의 조각을 떠올리다, 마술사 이은결의 '더 일루션'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9.05.3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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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주)eg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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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마술이란 무엇일까?' 어떤 이들에겐 꿈을 심어주는 하나의 마법과도 같은 것일 것이다.

국내 최고의 마술사로 꼽히는 이은결의 '더 일루션’은 20년을 훌쩍 뛰어 넘는그의 마술 내공과 노하우가 집약된 국내 최대 스케일의 매직 마술 콘서트이다.

'더 일루션'은 그냥 단순한 마술 공연이 아니라 그속에는 꿈과 감동 그리고 유머가 있다. 또한 공연을 넘어 한편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대서사시이며 예술 작품이다. 그 가치를 인정받은 '더 일루션'은 마술 공연으로는 최초로 예술의 전당(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되고 있기도 하다.

가리웠던 막이 걷히고 눈으로 보고도 믿겨지지 않게 이은결은 갑자기 나타난 헬리콥터를 타고 무대에 등장한다. 단순한 보여주기식 마술쇼가 아닌 '더 일루션'에는 스토리와 메시지가 담겨져 공연장을 찾은 성인부터 아이들까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형적일수도 있지만 또 새로운 미녀가 상자안에 들어가 칼날이나 창으로 찔리워지거나 분리됐다가 멀쩡히 나타나고 또 사라졌다가 다시 온전히 등장한다.사라졌던 앵무새는 그림 속에 갖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와 날아 오른다.

미디어아트, 드로잉과 마술이 만난 공연 그리고 이은결의 마임이 결합해 하나의 놀라운 매직타임을 구현해 낸다.

마술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서 승화시키며 또 가능성과 더불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이은결의 '더 일루션'은 객석의 관객들 남녀노소의 나이의 경계를 넘어트리며 잊었던 꿈을 되찾게 해주며 상상의 나래를 넘어 훨훨 날아 오르게 해준다.

공연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이은결의 손과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관객들을 아프리카 대자연으로 안내한다. 단순한 손가락 트릭이 아니라 초대하는 그림자를 통해 ‘쉐도우 일루션’을 선보이며 무대에서 한시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은결이 선보이는 마술은 단순한 재미나 눈요기가 아닌 가슴을 뛰게 하며 잊었던 꿈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다.

두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꿈과 환상의 세계에 빠져 꿈을 되찾고 싶다면 이은결의 '더 일루션'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길 추천 드린다. 오는 6월 9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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