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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파업, “큰집에서 까이고, 지역부터 청소하는 김재철 사장”
MBC파업, “큰집에서 까이고, 지역부터 청소하는 김재철 사장”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0.04.0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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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총파업, “큰집에서는 조인트 까이고, 지역부터 청소하는 김재철 사장”
▲ 엠비시 노조 1000여명이 남문광장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최창욱 기자
엠비시(MBC) 전국19개 지사가 7일 새벽 6시부로 전국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국에서 모여든 노조 1000여명이 참여해 이날 오후 엠비시 남문광장에서 김재철 사장 퇴진과 엠비시 방송장악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5일부터 엠비시 서울 지부에서 시작한 파업은 신임 김재철 사장이 그 스스로 문제 있다며 교체했던 황희만 특임이사를 부사장에 임명하는 등 노조원들은 “엠비시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보다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행태를 보였다는 것”으로 촉발되었다.

신임 김재철 사장은 황희만 부사장뿐 아니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고교 선배이자 대학동창인 전영배씨를 기조실장으로 임명하면서 김재철-황희만-전영배 삼각구도로 청와대 친정체재를 구축했다는 것이 노조의 분석이다.

김재철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지역 엠비시를 통폐합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민과 노조원에게 큰 발발을 사고 있다.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의 이른바 ‘큰집’, ‘조인트’ 발언으로 촉발 된 청와대의 인사개입에 대한 진상 규명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있는 가운데 이근행 노조위원장은 “엠비시의 공영성과 독립성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투쟁 수위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번 파업이 명백히 불법이라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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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서철원 기자 gosong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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